삼성, 난적 현대에 대승|김현준·김진 외곽슛 폭발 (80-6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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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삼성전자가 라이벌 현대전자에 3점 슛 세례를 퍼부으며 80-63으로 대승, 최우수팀 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2차 대회 2위 팀 삼성전자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이진 91농구대잔치 3차 대회 이틀째 남자부 B조 경기에서 난적 현대전자를 맞아 김현준 (27점) 김진 (19점) 김대의 (14점) 등의 폭발적인 외곽 슛으로 이원우 (27점)가 고군분투한 현대전자를 압도했다.
또 여자부 B조의 1, 2차 대회 2위 팀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신탁은행의 권은정 (19점)의 장거리포 (3점슛 5개)와 센터 강선구 (23점·7리바운드)의 골 밑 활약에 밀려 시종 끌려 다니다 막판 전주원 (25점)의 잇따른 인터셉트 (3개)에 힘입어 76-70으로 역전승,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이날 삼성은 리딩가드 김진으로부터 시작되는 빠른 공격과 김진·김현준의 3점슛 (14개·현대는 4개) 등으로 현대를 몰아붙여 낙승했다.
삼성은 주전센터 서대성이 지난해 12월말 경기 도중 무릎 연골 파열로 결장하고 있으나 그간 벤치를 지키던 강을준 (16점·5리바운드)이 공백을 훌륭히 메워준데다 김진 (9리바운드) 손영기 (8리바운드) 등이 리바운드에서 크게 활약, 리바운드에서도 4명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를 34-26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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