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기술계 학회의 회원 1명당 연간 예산은 보건분야가 가장 높고 농수산분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가 최근 펴낸 『과학기술학회총람』을 통해 국내 학회의 현황을 분석해 본다.
◇학회·회원수=91년12월 현재 과총의 회원학회는 ▲이학부문 32 ▲공학부문 47 ▲농수산부문 34 ▲보건부문 61 ▲종합부문 29개 등 모두 2백3개. 정회원총수는 15만9천5백65명으로 학회당 평균 7백90명이었으며 회원1천명 이상인 학회는 36개, 2천명 이상의 매머드학회도 15개였다.
◇설립연대=전체의 27%인 54개 학회가 40∼50년대에 설립됐으며 60년대 39개, 70년대 53개, 80년대 57개 학회로 최근에 와 학문분야가 세분화되면서 학회설립도 늘어나고 있다. 분야별로는 보건부문의 학회가 가장 역사가 길었다.
◇회비=정회원의 연간 회비는 1백42개 학회가 1만원대, 40개 학회가 2만원대였으며 가입비 또는 종신회비 명목으로 10만∼20만원을 받는 학회가 있는가 하면 5천∼7천원인 학회도 4개나 있었다.
◇예산=2백3개 학회의 연간예산은 1백42억원으로 학회 당 평균 7천만원. 전체예산규모는 내과학회가 8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5억원대의 토목학회·건축학회, 4억원대의 전자공학회, 3억원대의 정형외과·통신·전기·품질관리학회 등 1억원 이상이 39개 학회였다.
분야별로 보건부문이 회원 1명당 연간예산 1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밖에 공학 9만3천원, 이학 6만4천원으로 이는 대부분의 학회가 예산의 절반이상을 기업체 등 단체회원제도를 통해 조달하고 있는 셈이 된다.
◇학술활동=대부분의 학회가 연간 3∼4회의 학술모임을 갖고 있었다. 가장 활발한 학회는 전자공학회로 연간 81회나 됐으며 정보·금속학회도 활발한 편이었다. 이들 학회가 연 2회 이상 발간하고 있는 학술지는 영문14종을 포함, 2백40종이었으며 월간학술지를 발행하는 학회도 15개 학회나 됐다.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