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설씨 분신자살 방조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 피고인(27)의 변호인단은 12일 담당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강피고인이 명동성당에서 농성하던 5월 김수환 추기경에게 보낸 편지를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노원욱 부장판사)에 참고자료로 제출했다.
강피고인은 이 편지에서 『나는 유서를 대필하지도,자살을 방조하지도 않았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고 썼다.
이 편지는 그동안 김추기경이 보관해오다 변호인단의 요청에 의해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