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해외여행 씀씀이 많다|관광공사 실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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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해외여행을 하면서 가정주부가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관광공사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1천3백73명을 대상으로 3, 5, 8월 세차례에 걸쳐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내놓은 「국민 해외여행 동태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경비는 가정주부가 1백65만원으로 가장 많고 ▲경영·관리직이 1백55만원 ▲자영업 1백46만원 ▲무직 1백41만원 ▲판매·서비스직 1백40만원 순이었다.
또 단체관광을 하면서 여행사에 낸 교통·숙박비용은 1인당 평균 학생이 1백24만원, 일반작업직 96만원, 가정주부 92만원, 판매·서비스직 91만원으로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한 배낭여행등 장기간 해외여행을 나서는 경우가 많아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주부의 여행경비지출이 많은 것은 주로 쇼핑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여행객의 방문국가는 일본이 전체의 55.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대만(13.8%), 미국 (13.5%) , 태국(11.6%), 홍콩 (10.4%), 프랑스 (6.0%), 필리핀 (5.7%) 등이었다.
여행목적은 관광이 43.8%였고 상용(20.0%), 방문·시찰(13.1%), 훈련·연수(9.6%) 순이었다.
해외여행중 불편했던 점은 언어소통이 61.8%로 가장 높고 음식·현지교통·관광정보입수 곤란·항공권 예약·환전등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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