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기자본비율/국제기준 엄격적용/미달땐 대출억제등 강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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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제적인 추세에 맞추어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자기자본 비율을 규제하기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각 은행들이 대출이 무척 조심스러워질 전망이다.
11일 은행감독원이 조사한 각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제기준(8%)에 미달된 은행은 외환(5.9%)가 한미은행(7.1%) 두곳으로 나타났다.<표참조>
11개 시중은행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9.8%였으며 10개 지방은행은 시은보다 높은 10.5% 수준이었다.
은행감독원은 선진 12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결제은행(BIS)이 92년부터 8%기준(대출·지급보증등 위험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을 적용함에 따라 앞으로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국내은행에 대해서는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감독원은 8% 미달은행과 미달가능성이 보이는 은행에 대해서는 ▲대출심사강화 및 지급보증업무 제한 ▲감량경영 적극 유도 ▲배당억제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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