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책에 「국제표준도서번호」매긴다|국가·출판사번호등 10자리 수…책찾기에 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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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그동안 출판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부여작업이 본격화돼 4일 현재 발행자번호가 확정된 출판사는 모두 4백60여 곳.
동아출판사가 국내 번호중 가장 빠른 00번을 부여받았고 이어 생명의 말씀사·웅진출판·웅진미디오·세광음악츨판사·금성출판사등 순으로 13개사가 2자리번호를 부여받았다.
이밖에 3자리 번호를 받은 출판사는 80개사, 4자리번호 출판사는 2백30개사, 5자리 번호는 1백50여개사로 3∼4자리 번호를 받은 출판사가 대부분.
출판사별 고유번호는 90년도 연간 출판종수가 5백종이 넘는 사에 2자리수, 51∼5백종사에 3자리수, 6∼50종사에 4자리수, 1∼5종사엔 5자리수를 배정했다.
이에 따라 전직 및 아동·학습서 전문출판사들은 대부분 3, 4자리수를 받았다. 국제표준도서번호란 책의 주민등록번호인 셈. 모두 10자리로 구성되는데 앞으로 출판사들이 책을 발행할 때 우리나라의 고유번호를 붙이고 그 뒤에 출판사가 임의로 부여하는 책 번호와 체크기호를 붙여 모든 책을 특화시키게 된다.
국제표준도서 번호. 제도가 뿌리내리면 출판사나 저가를 모르더라도 내용만으로 검색이 가능해져 독자들이 책을 구입하는데 매우 편리하고 도서관등의 문헌정보처리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등 이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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