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영 감사 후 구조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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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주요 정부 정책의 추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재정경제부 등 32개 부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감사 인력 70명을 투입해 내년 1월까지 총 4백60여개에 달하는 부처별 정책.사업을 점검, 문제가 있거나 부진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를 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주요 정책을 부처별.분야별로 정리해 추진상황을 추적 관리하는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윤철(田允喆)감사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부의 저항을 이유로 정부가 사회적 문제를 방치하면 국가 에너지가 손실되고 발전이 늦어진다"고 강조했다.

田원장은 그러나 "근무시간이 아닌 휴일에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골프를 치는 것을 감사원이 뒷조사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달 국회가 특별감사를 요청한 남북협력사업 등 5개 사항에 대해 오는 8일부터 2~3주간에 걸쳐 현장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KBS에 대해 수신료 분리 징수 등 현안을 포함해 예산 편성.집행을 포함한 경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하고 구조조정을 통한 획기적인 경영 합리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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