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 홍익저축은행 6개월간 영업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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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남 지역 최대 저축은행인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다. 이로써 최근 6개월 내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 저축은행은 세 곳이 됐다. 이 가운데 두 곳은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가 경영을 맡은 곳이어서 금융감독원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어 전남 목포에 있는 홍익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익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여수신과 예금 지급 등의 영업을 중단했다. 두 달 안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계약 이전 등이 추진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일단 홍익저축은행의 예금액 중 일부를 가지급할 예정이다. 가지급이 개시되면 고객들은 통장과 도장.신분증, 가지급금을 받을 다른 금융기관의 예금통장을 갖고 홍익저축은행에 찾아가면 된다. 파산할 경우라도 이자를 포함해 예금자 1인당 5000만원까지 지급된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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