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소나무 성장도|딴곳보다 15년늦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산림청은 15일 남산소나무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흙을 중화시키는 석회를 뿌리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펴기로 하고 이날 1차적으로 석회7백80kg을 이태원쪽 1ha에 뿌렸다.
이는 자동차가 내뿜는 아황산가스등의 영향으로 내리는 산성비가 남산토양의 산성화를 가속화시키고있어 종전과 같은 복합비료 시비만으로는 소나무를 살릴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남산토양의 산성도는 수소이온농도(PH)가 4.16으로 정상적인 땅보다 20배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수년새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수소이온농도 4.5∼4.7의 산성비가 계속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결과 흙속의 중요한 영양물질인 칼슘·마그네슘·칼륨등 성분이 정상임지의 22%수준으로 지력이 크게 떨어져 소나무성장이 다른곳보다 10∼15년정도 늦은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