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집계|국교생급식 시늉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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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내 국민학교의 급식률이 전체대상 어린이의 10.2%에 그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되고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0월말현재 학교급식을 실시하고있는 국교는 4백76개교중 1백1개교로 전체 1백9만8천9백92명의 어린이 가운데 10.2%인 11만2천2백24명만이 학교급식을 받고있다.
이는 지난해 93개교 10만6백84명이 학교급식을 받은 것에 비해 8개교 1만5천4백15명이 늘어난 것이지만 교육청이 세운 금년목표 15개교 2만8천9백명에는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교육청관계자는 『소요예산확보가 어렵고 일부학교에서는 급식시설을 설치할만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올해국교 급식률을 높이기 위해 15억원을 책정했으나 확보된 예산은 8억원에 그쳐 8개 학교에만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급식시설 신설에 따른 비용을 학교당 1억5천여만원으로 책정해놓고 있으나 교육청이 확보한 예산을 우선순위별로 배정하다보면 학교급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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