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특구 월내확정/93년후반 외국기업 본격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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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외경제위 차관
【동경=연합】 김정우 북한대외경제위원회 사무차관은 11일 두만강하구 나진·선봉(웅기)에 설치할 예정인 「자유경제 무역지대」가 빠르면 이달중 중앙인민위원회에서 정식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은 이날 외국기자로서는 처음으로 두만강하구를 취재한 일본지방신문 기자단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경제특구는 무관세화등 외국기업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우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은 외국기업에 대한 우대조치로 관세면제 외에 ▲법인세를 중국 등의 특구보다 싸게 한다 ▲외국자본 1백% 출자를 인정한다 ▲공장 건설용지를 대여한다 ▲초청장없이 비자(사증)만으로 입국을 인정한다는 등을 밝혔다.
김은 특히 경제특구설치에 따른 북한 국내 절차로 ▲중앙인민위 결정후 정령발표 ▲내년봄까지 경제특구관계법령 정비 ▲유엔개발계획(UNDP)개발계획위조사 등을 거치게되며 93년 하반기부터 외국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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