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생화학무기 우선제거”/북에 제의/신문·방송상호개방 점진적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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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어제 남북한대표 첫 판문점회의
남북한은 11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제1차 대표접촉을 갖고 쌍방의 수정안에 대해 절충을 벌인뒤 2차 접촉을 15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4차 평양회담때 제시했던 내용을 ▲서문 ▲남북화해 ▲남북불가침 ▲남북교류협력 ▲수정 및 발효조항등 「합의서」형식에 맞게 재구성한 수정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2시간30분에 걸친 접촉이 끝난후 남측 이동복 대변인은 우리측은 불가침 선언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방안 7개항중 군비감축조항에 「핵무기와 화생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포함,기습공격 능력을 우선 제거하자」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언론상호 개방부분에 대해 북측이 경계심을 갖고있어 「신문·방송등의 개방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한다」는 양보안을 제시했으며 상주대표부 설치는 「남북연락사무소를 서울·평양에 설치한다」로 수정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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