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산업대생 자퇴서 제출 결의/교육부 개편안에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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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백여명 이미 제출/교수 백90명도 성명
전국 8개 산업대학생회대표들은 9일 오후 4시 서울산업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교육부가 추진중인 산업대 개혁안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안 저지를 위해 다음주내로 산업대 모든 학생들이 자퇴서를 학교당국과 교육부·국회 등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8개 산업대생과 교수·학부모·동문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혁안의 입법화를 저지하기 위한 「교육부 개혁안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산업대 교수들도 이날 오전 1백90명 명의로 된 성명을 내고 『8개 산업대학을 기업체의 부설기관으로 편입하려는 교육부의 이번 개편안은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의 산업대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9일 현재 6일째 수업거부와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대전공업대 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학과별로 자퇴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23개 학과중 전기과 80명,영어과 40명,중국어과 40명등 4개학과 2백명의 학생들은 이미 자퇴서를 작성,학회장이 보관하고 있으며 다른 학교와 보조를 맞춰 빠른 시간내에 학교측에 내기로 했다.
대전공업대 학생들은 이와 함께 8일부터 산업대 개편안 철회를 위한 대전시민 10만명 서명작업에 들어가 대전역광장등 시내 일원에서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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