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론」으로 정치참여를 선언했던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가 「태평양시대위원회」라는 정치·시민운동조직 결성을 준비하고 있어 구체적인 활동양상이 주목된다.
김 전 교수는 올해 여름부터 ▲토지의 국가관리 ▲금융실명제 전면실시 ▲정치에서의 「검은 돈」 제거 등의 주장을 내걸고 구 정치인부터 재야인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접촉을 벌여왔는데 최근 서울 연희동에 사무실을 내고 일단 시민의 정치세력화운동 차원에서 이 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 전 교수는 이를 위해 20일 오후 5시 한국무역회관(KOEX) 국제회의실에서 각계 인사·시민등 5백여명을 초청,「태평양시대위원회 창립을 위한 강연회」를 갖기로 했다.
안병욱 박사·고명승 예비역대장·홍원탁 서울대 교수가 연사로 나서는데 이들도 위원회의 준비위원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