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의류브랜드, 홈쇼핑서 대박 행진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스타들의 의류브랜드가 홈쇼핑에서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대의 패션사업가로 성장한 탤런트 이혜영의 '미싱도로시', 여성 듀오 걸프랜드의 '에질리 바이 걸프렌드', 황신혜의 속옷 브랜드 엘리프리, 그리고 첫 방송에서 14억이라는 대박을 터뜨린 패셔니스타 이승연의 '어바웃엘'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이들의 패션브랜드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으며 패션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해온 이들은 자신의 패션스타일을 투영한 브랜드를 제작, 일반 대중들에게도 환영받았다.

이혜영은 풍성한 풀스커트와 피트한 상의 등 사랑스러운 이혜영표 패션브랜드 완성했고, 황신혜는 공주풍의 화려한 속옷을 통해 겉옷보다 패셔너블한 속옷을 만들었다.

걸프렌드는 중저가의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퍼(fur)와 진 제품을 출시해 20 ̄30대 직장여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원단, 디자인,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름만 사장이 아닌 발로 뛰는 CEO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브랜드의 성공이 "스타의 이름값에 기인한 반짝 효과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의상을 구입한 구매자들의 반응이 호평일색만은 아니라 것이 문제다. 방송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질과 실제로 착용했을 때의 만족도가 일치하지 않는 것. 물론 구매자들 중에서는 "스타들의 이름을 앞세운 것이 아닐까 구매를 하면서도 걱정을 했지만 상품 질이 우수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연예인들의 패션사업은 스타들의 이름을 걸고 한다는 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지만 많은 책임감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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