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전주제지 삼성그룹서 분리/경제력집중 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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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자·화학등 제조업에 주력/그룹차원서 인사·자금관리 중단
삼성그룹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사장 유한섭)·전주제지(사장 김인호)가 6일부터 그룹에서 분가,독립경영을 한다. 삼성그룹은 6일 오전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주재로 열린 계열사 사장단 주례회의에서 이들 기업의 분리를 공식 결정했다.<관계기사 7면>
삼성그룹측은 이날 『▲국민의 대기업 경제력집중 완화요구에 부응하고 ▲그룹의 경영력을 전자·중공업·종합화학등 제조업분야에 집중해 업종전문화 및 고도화를 기하는 동시에 ▲두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계열사는 현재 27개사에서 25개사로 줄어들게된다.
이 방침에 따라 삼성그룹은 빠른시간내에 지분정리,채무보증해소,임원철수 등의 제반절차를 밟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6일부터 그룹차원의 종합적인 인사·자금관리도 중단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3년,전주제지는 65년에 각각 설립됐으며 두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천1백26억원(신세계 4천2백31억원,전주제지 2천8백95억원)으로 그룹외형의 2.4%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이명희씨가 지분 11.4%로 대주주며 ▲이건희 회장 6.4% ▲정재은씨 1.5% ▲삼성문화재단 2.5% ▲기관투자가 2.2% ▲소액주주 47.3%등이 지분을 갖고있다.
전주제지는 ▲이인희씨 6.7% ▲고려병원재단이사장 조운해씨외 5인 6.8% ▲삼성복지재단 1.5% ▲삼성생명 4.3% ▲이회장 0.4% ▲기관투자가 45.2% ▲일반투자가 30.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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