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대입재수생 약세/모의고사점수 작년보다 낮아/대성학원 조사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9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재수생 약세현상이 두드러져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예상은 대학입시전문학원인 대성학원 부설 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지난달 17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전국 1천1백여개교 재학생과 재수생 6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치고사성적분석결과 나온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배치고사에서 3백점이상 득점한 재수생수는 지난해보다 인문계는 10%,자연계는 20%정도 줄어드는등 재수생의 학력이 전체적으로 크게 낮아진 반면 재학생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성학원 홍성오 원장은 이같은 재수생들의 학력 하락에 따라 72학년도 학력고사 난이도가 지난해와 같다고 가정할 경우 상위권대학은 인문·자연계 모두 1점,중·하위권대학은 인문계는 1점,자연계는 2점정도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원장은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상위권대학의 첨단공학과 정원이 크게 늘어 합격선 하락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재수생약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91학년도 입시에서 전기대에 낙방한 우수 재학생들이 다수 재수를 하지 않고 후기대에 진학했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