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로 어느 대학 가나] 용어 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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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수험생들에게 통지된 성적표엔 수능 5개 영역별 원점수와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백분위 점수 등이 기재된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적표에 적혀 있는 이 말의 뜻을 잘 알고 있어야 앞으로 진행되는 입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원점수=문항 배점을 단순 합산한 점수로 4백점 만점.

◇표준점수=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표준화 점수. 수험생들이 받은 원점수 분포를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된 정규 분포로 전환한 뒤 산출하는 점수다. 수험생 개개인이 받은 점수 위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에서 계열별 전체 응시생의 평균 원점수를 뺀 값을 해당 과목의 표준편차로 나눈 뒤 10을 곱하고 다시 50을 더한다. 표준점수가 50이면 정확히 평균점수를 얻은 것이다.

◇변환표준점수=5개 영역별 표준점수를 모두 합산하면 80~3백20점 분포를 이룬다. 이 정도 분포로는 수험생들 간의 점수차가 크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학들이 이 점수를 4백점 만점 기준으로 늘려 달라고 요청해 만든 게 변환표준점수다.

산출 공식은 영역별 표준점수에 영역별 가중치를 곱하고, 계열별 상수를 산출해 곱하는 다소 복잡한 방식이다. 이에 따라 원점수와 비교할 경우 배점이 크면서 표준편차가 작은 영역에서 일정 점수를 더 얻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영역에서 점수를 더 얻은 학생보다 변환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온다.

◇백분위 점수=전체 수험생의 성적을 최고점부터 최하점까지 순서대로 배열한 뒤 개인성적의 상대적 위치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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