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비가 아니야" 메이비 자작시 동영상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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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의 굴욕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비의 음반을 제작한 김건우 프로듀서가 굴욕 동영상과 관련, "메이비는 내숭이 없는 친구여서 그런 자작시가 나온 것같다"고 밝혔다.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KBS 쿨 FM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방송 도중 아이비와 자신을 혼동하는 청취자 사연을 읽었다. 사연을 읽은 후 메이비는 "아직도 아이비랑 저를 헷갈려하시는 분이 계시냐"며 서운한 마음을 비쳤다. '메이비'와 '아이비'의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종종 혼동하는 청취자들이 있어왔던 것.

메이비는 이어 '나는 아이비가 아니야'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낭송했다. 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청순하고 너는 섹시하다/나 절벽이고 너는 글래머다/나는 70년대생이고 너 80년대생이다/나 춤못춰서 댄스곡 바로 접었고/너는 춤 잘추고 그래 발라드도 잘 부르더라/나는 메이비고 너는 아이비다/그런데 사람들이 나보고도 아이비라고 하고, 너보고도 아이비라고 한다/좋겠다 너/하지만 여러분 괜찮아요 나는 메이비니까/좌절하지 않는 메이비니까/나는 메이비다'.

사연을 읽고 자작시를 낭송하는 메이비의 모습은 '보이는 라디오'로 촬영돼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됐다. 한 네티즌은 이 영상에 음악을 넣어 편집해 '메이비의 굴욕'이라는 동영상을 만들었다. 현재 이 영상은 인터넷에 떠돌며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김건우 프로듀서는 "메이비는 성격이 활발하고 내숭을 떠는 일이 없다"며 "그래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종종 해프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번 자작시 역시 이러한 해프닝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김 프로듀서는 "메이비가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 많을텐데 화통하고 활발한 면이 많다"며 "그런 성격 덕에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도 상처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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