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용인캠퍼스 앞 간이식당 철거|학생 "밥 먹을 곳 없다"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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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용인=정찬민 기자】수도권대학 캠퍼스 주변에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학생들이 무허가천막식당을 이용하고있다는 보도(중앙일보 9월 27일자 19면)와 관련, 경기도 용인군청이 용인읍 소재 명지대 용인캠퍼스 앞 무허가 간이식당들을 강제 철거키로 해 이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용인군은 지난주 명지대캠퍼스 정문 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무허가영업중인 천막식당 등 3곳에 대해 「11일까지 자진 철거할 것」을 통고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12일부터 강제철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현재 학교구내식당이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만 운영되고 있는 데다 비좁고 음식마저 질이 낮아 이들 간이식당이 철거될 경우 점심시간·방과후 등에 이용할 식당이 없어 불편을 겪게된다며 이들 천막식당철거에 앞서 구내식당 영업시간연장 등 사전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총학생회측은 이같은 구내식당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방과후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강의시간이 겹쳐 점심을 거르는 학생들이 매일 1천명 이상 이들 식당을 긴요하게 이용해왔다며 이들 식당들이 철거될 경우 2∼3km 떨어진 용인읍까지 나가 저녁식사나 간식을 해야할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정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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