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의장 김종식군/첫 공판 한때 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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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대협의장 김종식 피고인(24·한양대 사회4)에 대한 첫 공판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이근웅 부장판사) 심리로 대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피고인의 구속이 불법임을 주장하며 구속취소신청 기각이유를 밝히라는 변호인의 주장과 관련 피고인들간의 병합심리를 요청하는 피고인의 주장이 잇따라 심리가 40여분간 지연됐다. 또 2백여명의 대학생등 방청객들은 법정에서 『전대협 진군가』·구호 등을 외쳐 소란을 빚기도 했다.
김피고인은 전대협의장으로 활동하면서 6월24일 박성희양·성용승군 등 전대협대표 2명을 북한에 파견하고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범국민대책회의」공동의장으로 수차례에 걸쳐 폭력시위를 주동하는등 각종 불법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7월9일 안기부에 의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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