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르드 교전/4백여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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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니코시아·워싱턴 AP·로이터=연합】 이라크정부와 쿠르드 반군측은 지난 5일 이라크북부 산악지대에서 시작된 5개월중 최악의 전투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술레이마니야시에서는 8일 본격적인 전투가 재개되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번 전투로 약4백명이 사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군측 쿠르드애국동맹(PUK)의 한 대표는 이라크수비대 2개부대가 술레이마니야 남부와 동부에서 8일 오후 2시30분 맹렬한 포격을 시작했으며 『포격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7일부터 초만원이 된 병원들은 환자들을 돌려보내고 있다고 이날 안카라에서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정부는 이라크북부 전투가 후세인 카멜 하산 국방장관과 쿠르드 지도자 마수드 바르자니간의 「조정」으로 7일 끝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측에 쿠르드족 민간인들을 공격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쿠르드 난민들의 귀가를 허용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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