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행/항로개설 준비/접속·이원지점 6곳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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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교통부/수도권 진입항로 복선화
본격적인 남북교류에 따른 항공로 개설에 대비,대 북한항로 접속지점 3곳과 서울 이원지점으로 점차 항공수요가 늘고 있는 대 중국 직항로 개설지점 3곳이 결정됐다.
교통부는 2일 대 북한·대 중국 항로개설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앞으로 예상되는 항공교통체증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항공로의 구성과 항공보안시설을 최첨단장비로 개량·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0년대 항공수요에 대비한 항공보안시설 현대화계획」을 마련했다.
◇항공로=대 북한 항로접촉지점은 ▲신국제공항이 들어설 영종도 ▲기존 국내항공로의 접촉지역인 안양 ▲강원 무선표지소(대관령 정상) 등 3곳이며 대 중국 직항로 개설지점은 ▲영종도 ▲부산∼광주를 잇는 항로 ▲이키시마∼제주항로 등 3곳이다.
교통부는 대 북한 항로는 남한 신뢰회복이라는 차원에서 비정기항로라도 여건이 마련되는대로 서울∼평양노선(안양접촉)을 우선 개설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교통부는 이와 함께 항공교통 체증해소를 위해 수도권 진입항공로를 복선화,서해안을 잇는 북서방항로(안양∼영종도∼안면도∼목포∼모슬포)를 신설하고 대구∼제주간 우회항로를 직선화(지도)하기로 했다.
◇시설현대화=99년까지 1백16억원을 들여 광주·대구·포항·강릉·여수·울산·속초·사천·예천 등 9개 지방비행장에 기상이 좋지않을 때에도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계기착륙시설(ILS)등 항공보안시설을 개선해 현재 평균 15%의 결항률을 5% 이내로 개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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