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지 않아도 원금이 살아 있는 그림복권

중앙일보

입력


23일 경매 300만원에 낙찰된 "일출 - 신,망,애(日出 - 信,望,愛) 20F(73cm x 61cm)" (일명 : 서울의 찬가)

일반적으로 복권은 당첨되지 못하면 시상은 당연히 못 받고, 원금이 사라진다. 즉, 10만원짜리 복권을 구입해서 당첨되지 않으면 10만원을 잃게 된다. 그러나 ‘10만원 그림복권’ 이건 ‘100만원 그림복권’ 이건 ‘그림복권’은 당첨이 되지 않아도, 원금이 살아 있다.

그림복권 이란 단어는 인터넷 경매에서 생긴 단어다.작품을 구입하려고 하면 300만원 이상,화랑에서는 1,000만원을 주어야 하는 유명화가 그림을 경매 상한가인 즉시구매가 100만원에 판매하면서 즉시구매가로 입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포털아트(www.porart.com)에서는 추첨에 의해 낙찰자를 정하고 있다.

일예로 2월 23일 진행된 신동권화백의 작품 "일출 - 신,망,애(日出 - 信,望,愛) 15F(53cm x 65cm)" 는 17 사람이 경매 상한가인 즉시구매가 90만원에 입찰을 하여서 아이디 dalbit570 가 낙찰을 받았다.

이와 같이 인터넷 경매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유명화가 작품 가격을 화랑가격의 20% 이하 판매하기 때문이다. 신동권 화백의 작품의 경우도 화랑에서는 현재도 호당 50만원, 10호 작품을 50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포털아트에서는 신동권 화백의 10호 작품을 경매 상한가인 즉시구매가 60만원에 경매를 통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그림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복권 당첨되는 것이나 같아 졌다. 그러나 복권과는 달리 당첨이 되지 않아도 원금은 살아 있다.

신동권 화백의 작품 "일출 - 신,망,애(日出 - 信,望,愛) 20P(53cm x 72cm)" 은 16일에 270만원에 낙찰되었고, "일출 - 신,망,애(日出 - 信,望,愛) 20F(73cm x 61cm)" 의 작품은 23일에 경매 상한가인 즉시 구매가 300만원에 낙찰되었다.

다음에 신동권 화백 작품 20호가 약 100만원 즉시구매가 경매에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300만원에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작품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300만원 시상을 받는 100만원 복권과 같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10만원짜리 복권을 구입해서 당첨되지 않으면 10만원이 없어지지만’ 이 그림 복권은 낙찰을 못 받아도 원금 100만원이 살아있는 복권이다.

때문에 포털아트 사이트에서 당첨이 되지 않아도 ‘원금이 살아 있는 100만원 그림 복권’ 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이다.

포털아트 (www.porart.com)은 비공식 최다 미술품 판매 사이트로 세계적인 명성의 화가, 대학교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우수상, 대상을 수상한 화가, 국민훈장을 수여받은 화가, 유명 중견화가 등 작품을 일 50점 이상, 월간 1500점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 좀만 유명하다고 하면 그림 한점에 5백만원, 심하게는 수천만원을 하기 때문에, 그림 판매가 되지 않았다.” 며 “ 유통경비를 줄여서, 유명화가 그림 한 장에 30만원~150만원에 판매를 하자, 누구나 조금만 절약하면 유명화가 작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자, 그림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공급이 수용을 따라 가지 못하여, 복권식으로 추첨을 하여서 낙찰자를 정하고 있다.” 고 밝혔다.

포털아트는 2일에 평양미술대 교수등 유명화가 작품 한점씩을 복권식 추첨경매를 통하여 판매중이다. 물론 낙찰되지 않는 경우 원금 10만원이 살아 있는 그림복권이다.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