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휴경논지 분당의 8배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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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투기노린 부재지주 많고 영농포기 농가 늘어난탓/국감자료/작년보다 61% 증가
【수원=김영석기자】 경기도내 전체농경지 8억2천8백만평중 5.5%인 4천5백22만5천평이 농사를 짓지 않고 놀리는 휴경농경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휴경지면적(2억2백50만평)의 22.3%에 해당하는 전국 「최다」면적으로 분당 신도시 면적의 8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같이 휴경 면적이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투기를 목적으로 농지를 매입한 부재지주 농지가 많은데다 농촌지역 일손부족 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경기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며 올 휴경지 면적은 지난해 2천7백만평보다 61.4%(1천7백45만5천평)가 늘었고 지목별로는 ▲논(답)이 1천9백6만5천평 ▲밭 2천6백16만평 등이다.
논은 지난해 1천43만평보다 87%가,밭은 1천7백36만4천평으로 50%가 각각 늘었다.
한편 부재지주 농지는 2천8백88만3천7백평으로 전체 농경지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 부재지주 소유농경지 면적은 과천시가 전체 농경지 1백37만1천평의 57.7%인 79만2천평으로 가장 많았고 ▲미금시 92만1천평(27.6%) ▲광명시가 89만2천평(26.8%) ▲의정부시 80만7천평(2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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