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맞는 강사와 꼭 맞는 공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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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숙학원들은 1대 1 맞춤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에 따라 과목, 영역별로 능력이 다르고 학습법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보충교육을 과외식으로 하는 학원도 있다.

내게 맞는 학습법, 내게 맞는 강사, 내게 필요한 문제를,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에….

기숙학원들이 1대1 맞춤학습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숙학원에서는 학생들이 24시간 생활하며 공부한다. 학원들은 그 장점을 살려 최근 학생 개인에 따라 가르치는 과목과 공부할 과제, 풀 문제, 강사, 공부법을 달리하는 맞춤학습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송파청솔기숙학원은 개인과외와 유사한 학습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 후 각자 정해진 시간에 대강당으로 간다. 그 곳에는 12개의 작은 부스가 있다. 하나의 부스 안에서 학생 2명이 한 명의 강사로부터 배운다. 그 주에 배운 내용 중 모르는 것을 물어보거나 강사가 내준 문제를 풀어본다. 두 명이 한 명의 강사로부터 배우지만 사실 일대일 과외와 비슷한 효과가 있어 좋다.

용인중앙인재학원은 '개인 클리닉'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학생이 국어.수학.영어 중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에 대해 자신과 호흡이 잘 맞는 강사를 선택해 강의를 듣는다.

같은 강사를 선택한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한다. 한 강사에 학생들이 많이 몰려도 학생수는 변함이 없다. 요일과 시간대를 달리해 강사의 수업시간을 늘리기 때문이다. 부족한 과목이니 만큼 그룹과외처럼 학생들에게 밀착강의를 하기 위해서다. 그룹특강 수업이지만 보충 수업료도 받지 않는다.

광주이투스학원은 '무한반복 복습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강의 내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학원 홈페이지에 올려둔다.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필요한 강의나 이해가 되지 않은 수업내용을 PMP를 통해 알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 들을 수 있다.

포천한샘학원은 오답노트를 학생들에 나눠준다. 학생들이 오답 문제를 쉽게 정리해 볼 수 있도록 학원에서 직접 제작했다. 학생들은 이 노트의 각 장마다 모의고사 등에서 틀린 문제를 하나씩 오려 붙이거나 써 넣는다. 해답을 적고, 문제의 개념 이론을 적는 곳도 따로 있다.

학생 대부분은 개인마다 약한 문제유형이 있다. 때문에 틀린 문제를 또 틀리기 쉽다. 틀린 문제만 잘 정리해두면 모의고사를 치르기 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답노트에 적어 익힌 문제유형의 경우 같은 실수를 덜 하게 된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했다.

이 학원은 개인별 맞춤 학습 진단도 한다. 매월 모의고사를 본 후 각 과목 강사가 학생의 성적을 확인한다. 1대1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장단점을 알려주고, 이를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학림원은 유형검사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학생의 학습스타일을 분석하는 진단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평소 공부 습관에 대해 설문과 대면을 통해 검사한다. 각 반의 담임은 학생의 잘못된 학습방법과 개선 방법 등을 파악한다. 그 후 학생마다 구체적인 학습계획과 학습법 알려주고 학생의 변화를 관찰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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