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ℓ당 100원이상 비싼 '고급 휘발유'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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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칼텍스정유가 1일부터 최상급 제품인 '고급 휘발유'를 선보이고, 기존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5~25원씩 올린다.

LG칼텍스정유는 대형 승용차.수입 세단용 고급 휘발유를 개발, 우선 수도권 24개 직영주유소에서 시판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의 박영호 영업기획부문 상무는 "고순도 엔진청정기능 첨가제가 들어간 이 제품은 보통 휘발유보다 ℓ당 1백~1백30원 비싼 대신 엔진 출력을 높여주고 소음도 크게 줄여(옥탄가 98 이상)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휘발유에 넣은 고순도 엔진청정기능 첨가제는 자동차 순간 가속력을 향상시키고, 엔진 내부의 불순물.찌꺼기.매연을 방지해준다는 것.

이 회사는 또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를 1일 0시부터 현행 ℓ당 1천2백45원에서 1천2백50원으로 올리고, 실내.보일러 등유와 경유도 각각 25원과 10원씩 인상키로 했다.

이에 앞서 SK㈜와 현대오일뱅크는 이날부터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3~30원 올린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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