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주에 맞는 속담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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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드문드문 걸어도 황소걸음',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 '뚝배기보다 장맛'.

대우증권이 최근 증시를 반영한 네 가지 속담 유형별 관심 종목군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투자심리가 양극화하면서 코스피지수와 체감지수간 괴리감이 커지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는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종목군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1)'드문드문 걸어도 황소걸음'형

드러나지 않게 꾸준히 상승하며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시세 주도주를 일컽는다. 신한지주와 아세아제지.한국금융지주.현대중공업.포스코 등이 속해 있다.

(2)'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형

분식회계 고백이나 구조조정 등을 거쳐 주가회복 단계에 있는 주식을 말한다. 이건산업과 효성.두산.신대양제지.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이 부류다.

(3)'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형

바라던 일을 이뤄 득의양양함을 뜻하는 속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데다 기관투자가나 외국인으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는 종목을 뜻한다. 두산중공업.한국타이어.온미디어.황금에스티.STX엔진 등이 포함된다.

(4)'뚝배기보다 장맛'형

겉보기보다 내실이 있는 종목이다. 경남기업.한국가스공사.SK 등은 해외자원개발 진출에 따른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고, KT&G는 전국 8개 공장부지 재개발로 부동산 부문에 가치 재평가가 기대돼 이 형으로 분류됐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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