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미 오픈테니스 에드베리 정상 스매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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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뉴욕=외신종합】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25)와 모니카 셀레스(유고·17)가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91미국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각각 40만달러(약2억8천만원).
에드베리는 9일 뉴욕국립테니스센터코트에서 벌어진 남자단식결승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짐 쿠리어(미국·21)를 2시간2분에 걸친 격전끝에 6-2, 6-4, 6-0으로 완파해 올해 첫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미국오픈에서 톱시드로 출전했다가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은 에드베리는 이날 가공할 서브에 이은 절묘한 발리로 홈코트의 쿠리어를 압도, 예상외의 낙승을 이끌어냈다.
또 전날 벌어진 여자단식결승에서는 셀레스가 자신보다 나이가 두배나 많은 관록의 노장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34)를 불과 66분만에 7-6, 6-1로 일축, 이 대회에서 첫우승했다.
준우승자인 쿠리어와 나브라틸로바는 각각 20만달러씩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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