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근(포철) 득점왕 1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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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프로축구사상 처음으로 두번째 득점왕을 노리고있는 이기근(이기근·26·포철)이 맹렬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선두를 질주하고있다.
88년 득점왕이었던 이는 7일 포항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36분 통렬한 20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하는데 수훈을 세우며 올시즌 14골을 기록, 2위 김현석(김현석·현대·11골)에 3골차로 간격을 넓히며 강력한 득점왕후보로 부상했다.
한양대를 졸업, 포철에 입단한 프로 5년생 이기근은 올시즌초반 동계훈련에 불성실했다는 이유로 이회택(이회택) 감독에의해 2군으로 밀려나가도 했으나 4월중순부터 1군에 합류, 골잡이로서 원숙한 기량을 과시하고있는데 이제까지 27게임에 출장, 평균 두게임에 한골씩을 터뜨리고있다.
포철은 이날 이의 수훈으로 지난8월1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유공에 3-2로 이긴후 6게임만에 귀중한 1승을 추가, 승점27점(8승11무10패)으로 2위 현대(승점31)를 추격하고있다.
한편 청주경기에서 선두 대우가 후반 32분쯤 박현용(박현용)의 어이없는 자살골로 2연패의 위기에 몰렸으나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신인 김귀화(김귀화)가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려 LG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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