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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단 설립 지역발전 힘쓰겠어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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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연소 서울시의원으로 당당히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가수 이선희(26)가 의정활동과 가수활동 겸업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선희는 최근 마포에 의원사무실(구수동14 (713)7742)을 개설, 본격적인 선거공약 실천에 나서는 한편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다면』등 신곡을 포함한 7집 앨범을 내놓으며 시의원가수로서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가수를 위해 태어난 인생으로 살아왔지만 시의원으로 뽑아주신 마포주민들에게 보답하고 지역발전에 더욱 힘쓰겠어요.』
이선희는 앞으로 2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할 것을 계획하고 그 우선적인 작업으로 「이선희 장학회」를 만들어 소년소녀가장등 불우 청소년들을 돕고있다. 이를 위해 의정활동이 없는 매달 10일간 이주일 문화센터에서 미니콘서트형식의 공연을 하고 수입금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돌리고 있다.
『시의원으로 당선된 것이 보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으며 연예인으로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식에 크게 자극받게 됐어요.』
『J에게』 『나 항상 그대를』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등으로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대형가수를 지향하는 이선희는 최신 앨범에서도 다양한 장르에서 스케일이 큰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
『노래에 대한 욕심은 한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이선희는 타이틀곡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 다면』에서 서정적이면서도 단아한 스탠더드 발라드곡을 들러주고 있다. 또 유럽 댄스풍 『추억속을 걷네』와 뉴에이지풍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어디선가』 등이 새로운 이선희의 면모를 보여주고있다.
『우리 사회에서 연예인들이 그다지 좋지못한 이미지를 가졌던 것을 일신하는데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선희가 최근 역점을 두는 바람이다. <채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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