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상대 매춘 무더기 적발/팩시놓고 명단 얻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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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객실로 전화걸어 윤락유혹/포주·호텔종업원등 19명 영장
서울 경찰청은 2일 일본인관광객들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하고 화대 2억여원을 가로챈 김명옥씨(32·여·서울 논현동)등 포주 9명과 이들로부터 사례비를 받고 일본인투숙객을 소개시켜준 서울 논현동 D호텔 종업원 박성구씨(26)등 모두 10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포주 김씨는 지난달초부터 서울 논현동 개인주택에 윤락녀 12명을 고용,박씨등 강남일대 호텔·나이트클럽·가라오케 종업원들로부터 일본인관광객을 소개받아 1인당 화대 3만엔씩 받고 윤락행위를 시켜온 혐의다.
또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한봉희씨(27·서울 불광동)는 지난 7월초부터 서울 서빙고동 월세집에 팩시밀리 3대를 설치,일부 국내여행사 직원으로부터 서울시내 일부호텔에 투숙중인 일본인관광객 명단을 받은뒤 객실로 전화를 걸어 윤락행위를 권유한뒤 화대중 1천8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채왔다.
이밖에도 포주 주인순씨(49·여·서울 회현동)는 7월초부터 윤락녀 4명을 합숙시키면서 김포공항주변에서 자가용영업을 하는 장모씨(32)로부터 일본인관광객을 소개받은뒤 관광안내를 빙자해 윤락행위를 시키고 화대중 7백여만원을 갈취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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