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환자 5명/병원서 집단탈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부산=조광희기자】 10일 오후 1시쯤 부산시 학장동 154 대남정신병원에 입원중이던 김모(29)·강모(24)씨 등 정신병환자 5명이 병원철망을 부수고 집단탈주했다.
이 병원 간호사 이명선씨(26)에 따르면 점심식사를 마치고 제3병동 간호실에서 환자 70여 명에게 약을 나누어주고 있던 중 일부 환자들이 치료를 거부하며 소리를 질러대 제지하는 사이 김씨 등 5명이 복도로 뛰쳐나갔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복도에 있던 의자로 알루미늄 철망을 부순 뒤 때마침 병원 진입로에 키를 꽂아둔 채 주차해 있던 부산3바1533호 개인택시를 운전해 구덕터널 쪽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달아난 환자들과 택시를 수배하는 한편 이들의 탈주경위·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