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도시락 “위생 0점”/묵은 재료 그냥쓰고 대장균까지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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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철도 그릴등 제조정지
유명 도시락 제조업소의 절반이상이 유통기간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등 식품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사부가 지난달 10일부터 5일동안 서울·인천·경기지역 45개 도시락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6%인 25개 업소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했거나 대장균이 검출되는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된 업소중 ▲서울플라자호텔 철도그릴 ▲나드리(수원시 정자동) ▲대영도시락(인천시 도원동) ▲서울 영양도식락(광주시 광명7동) ▲다원외식산업(서울대림동) ▲도르리(안산시 본오동) ▲맛나도시락(인천시 송림동) ▲별미원식품(서울 능동) 등 여덟곳의 도시락에선 대장균이 검출됐다.
또 ▲팔도고향도시락(서울 포이동) ▲신선식품(서울 대치동) 등은 제조일자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재료를 사용,도시락을 제조·판매해왔고 ▲엄마손 도시락(서울 홍제 1동) ▲올림픽회관(서울 방이동) 등은 종업원에 대한 건강진단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보사부는 서울플라자호텔 철도그릴에 품목제조정지 45일,엄마손 도시락에 영업정지 1개월등 25군데 적발업소 모두에 행정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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