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수용 신생원/원생구타·강제노역/신민당 조사단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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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전=박상하기자】 대전시 학하동 사회복지법인 신생원(이사장 박연용·70·대전시의회의원)이 정신요양차 수용된 원생들에게 강제노역·집단구타 등 인권유린행위와 국고보조금 횡령 등 비리를 저질러온 사실이 신민당 대전신생원 비리조사단(단장 이상수 의원)의 원생들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관계기사 16면.>
조사단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요양시설인 신생원은 전액 정부보조를 받는 시설 신축공사를 자주 벌여 원생들을 공사에 강제동원해 왔으며 원생들의 피복·급식비 등을 지출하면서 장부를 조작,국비 및 시비로 지원되는 연 8억여원의 보조금을 상당부분 횡령,착복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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