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 국산화율/내년까지 75%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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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 가전업계의 캠코더 생산기술이 일본에 비해 3∼5년,설계기술은 7∼9년가량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업계는 이에 따라 현재 30%대에 머물고 있는 캠코더의 국산화율을 92년말까지 7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일 상공부에 따르면 카메라와 VTR이 합쳐진 캠코더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천만대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95% 이상을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87년부터 VHS 방식을 생산하기 시작해 작년도 생산규모가 6만4천대(2백86억원)에 그치고 있으며 일본 소니사가 개발한 8㎜ 방식의 캠코더는 작년부터 생산에 들어갔으나 핵심부품의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8㎜ 방식 캠코더의 국산화율은 삼성전자가 35.9%,금성사 30.1%,대우전자 17.1% 등인데 이들 업체는 내년말까지 국산화율을 63∼7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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