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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전국농민회 "부안과 연대 투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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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원전센터 백지화를 요구하는 전북 부안 군민 총궐기 대회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가운데 부안지역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조직적이고 투쟁 경험이 많은 노동계와 농민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의 대규모 유혈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25일 밤 부안대책위 지도부가 농성 중인 부안성당을 방문, "정부의 강경진압에 맞서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부안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산하단체에 29일 부안 집회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 전북연맹도 26일 부안군민과의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향후 대책위 주도의 각종 집회에 적극 참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원천 봉쇄키로 하고, 경찰력을 추가 배치해 물리적인 충돌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한편 강현욱 전북지사와 김종규 부안군수는 이들 단체가 29일 집회에 참여키로 한 데 대해 "부안 사태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金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부안 문제는 군민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동계 등 외부 단체는 연대투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안=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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