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 주민등록 옮겨/농지 5천평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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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주)세모 유병언사장이 88년 11월8일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금남리에 건립중인 회사 소유의 금남캠프장(수양관)주소로 주민등록을 옮겼다가 다시 원주소로 옮겨간 사실이 밝혀져 캠프장 건립지 구입을 둘러싼 위장전입이란 의혹을 받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유씨는 88년 11월8일 서울 염곡동에서 금남리로 주민등록을 옮긴뒤 6개월후인 89년 5월부터 농지 5천평을 20억원에 자신의 명의로 사들여 같은해 9월8일 당국으로부터 캠프장 건립허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유씨는 농지를 구입한후 89년 8월9일 대구시 대명9동 자신의 원본적지로 주민등록을 옮겼으며 금남리에 주민등록이 등재되어 있는 동안 현지에서 살지 않았다. 현 법규상 농지구입을 위해서는 6개월이상 현지에서 거주토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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