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아웃소싱 엑센츄어, 적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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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엑센츄어가 한국 금융업계의 아웃소싱(외주)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다.

엑센츄어 서울지사의 한봉훈(사진) 대표는 25일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나라는 2, 3년 안에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한국 시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엑센츄어는 이를 위해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들과 여러가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센츄어는 전세계적으로 지난해 전체 금융서비스 매출 가운데 3분의1가량을 단순 컨설팅이 아닌 아웃소싱 부문에서 거뒀다.

최근 방한한 로버트 게치 엑센츄어 아태지역 금융서비스 총괄 담당은 "엑센츄어는 과거 한국시장에서 '머리'(컨설팅)만 있는 회사였지만 앞으로 개별 회사의 경영전략을 실행하는 '몸'(인력 및 기술)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금융 허브를 향한 경쟁국들의 금융여건이 비교적 열악해 한국을 아시아 영업센터로 삼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엑센츄어는 47개국 1백10개 사무소에 8만여명의 임직원을 둔 종합 경영컨설팅 회사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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