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가구당 인구수 전국평균보다 낮아/90년 3.8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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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축산사육 규모는 크게 늘어나
80년대들어 더욱 가속화된 농촌이탈현상으로 우리 농가의 가구당 인구가 전국평균보다 낮아졌다.
농림수산부가 농업통계의 기초자료로 10년마다 전수조사하는 농업총조사결과 잠정집계에 따르면 우리농가 가구당 인구수는 70년 5.81명,80년 5.02명에서 90년에는 3.77명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0년의 농가가구당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의 가구당 평균인원(90년 3.83명)보다 더 적은 것으로 지난 10년간 농촌분해현상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0년전까지는 농촌의 가구당 인원(5.02명)이 전국평균(4.6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총가구수에서 농가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년 27%에서 90년 15.6%로 감소했고 전체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년 28.9%에서 90년 15.3%로 더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일본의 농촌인구비중 14%(90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가구당인원은 우리가 일본(4.5명)보다 훨씬 적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농가의 전업 및 규모화추세가 두드러져 축산의 경우 사육규모가 젖소는 80년 사육가구당 7.7마리에서 14.4마리(90년)로 늘었으며 돼지는 3.5마리→32.3마리,닭은 58마리→6백20마리로 사육규모가 10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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