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비판하던 마빈 도이치증권 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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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한국 경제에 대한 '독설'로 유명한 스티브 마빈이 도이치증권을 떠났다. 도이치증권 한국법인 측은 "한국증시 담당 리서치센터장이었던 스티브 마빈 전무가 1월 초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스티브 마빈은 쌍용투자증권(현 굿모닝신한증권)에 재직할 당시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이후에도 '죽음의 고통' 등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를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이후 그는 1999년 일본으로 건너가 헤지펀드인 '펜타투자자문'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으며, 2003년 3월 도이치증권 한국법인의 한국증시 담당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해 7월에도 "한국 경제는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다", "2006년 하반기 증시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9월에 '한국 증시, 전 고점 돌파한다'는 보고서를 내 낙관론자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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