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조명요원 57명/무더기사표 제작차질/임금 대폭 인상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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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KBS자회사인 KBS방송제작단(사장 이정석)소속 조명요원 57명은 회사측이 자신들의 기본급 2백% 인상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17일 오후 사표를 제출하고 출근을 거부,KBS의 TV프로그램 제작이 차질을 빚고 있다.
KBS의 TV드라마·교양·보도·쇼프로그램 등의 야외조명지원을 전담하고 있는 이들은 전속계약직으로 지난달 31일 조명요원 64명 전원이 파업에 들어간 뒤 회사측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내세워 기본급 1백4% 인상안을 제시하자 이날 57명이 사표를 냈다.
이들 조명요원의 기본급은 전체 급여의 20%로 나머지 80%는 능률급으로 돼있고 현재 10년 근무자의 월평균 급여는 62만2천5백원이며 회사측은 이들이 근무를 거부함에 따라 자체 직원인 조명감독 12명으로 조명지원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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