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보디 랭귀지 익혀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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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얼굴을 마주한 대화 중에서 얼굴 표정과 그 외의 비(非)언어, 말로 메시지를 전하는 비율이 55:38:7이라고 한다. 의사소통의 93%가 보디 랭귀지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몸짓과 표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고든 웨인라이트의 '몸짓을 알면 대화가 즐겁다'(조은경 옮김, 미래의 창)는 상대방의 보디 랭귀지를 정확히 해석하고, 상대방에게 최대한의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보디 랭귀지를 익히고 표현하는 요령을 제시한 실용서다.

빡빡하게 돌아가는 생활에서 작은 몸짓 하나라도 상대방에게 부정적으로 읽히지 않겠다는 사람들은 이 책의 실습 항목을 꼼꼼히 따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보디 랭귀지를 익히게 된다.

신체접촉을 보자. 성적인 의미만 피할 수 있다면 신체접촉은 상대방에게 많은 것을 전하는 더 없이 효율적인 보디 랭귀지다. 어느 도서관의 사서가 도서 카드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면서 고의로 일부 학생들의 손을 만졌더니 사서의 손이 닿았던 학생들이 도서관에 더 애착을 느끼더라는 이야기는 시사하는 점이 많다.

한편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나카지마 다카시가 쓴 '40대에 꼭 필요한 표현의 힘'(은영미 옮김, 새로운 제안)은 의사소통 방식의 7%를 차지하는 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목 속의 '40대'가 암시하듯이 나이 들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내팽개쳐질 수 있는 이 사회에서 상대의 맘을 사로잡는 설득력 있는 표현으로 자신의 사회적 존재 가치를 계속 인정받자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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