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전력 막강 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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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리스본(포르투갈)=연합】오는 16일 오전3시(한국시간)리스본의 벤피카 구장에서 코리아와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A조예선 첫 경기를 가질 아르헨티나가11일 오전 이곳에 도착했다.
코리아선수단이 묵고 있는 펜타호텔에 여장을 푼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메를로 감독은 포르투갈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이번 대회의 목표를 83년 멕시코대회와 마찬가지로 결승진출로 잡고 있다』 면서『코리아를 비롯, 포르투갈·아일랜드가 모두 강적이어서 예선을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을 것 같으며 이 가운데서도 포르투갈이 가장 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코리아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지만 매우 빠르고 조직력이 뛰어난 팀으로 알고 있다』며 『몇년전 일본과 대결한 적이 있는데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를로 감독은『예선만 통과하면 결승까지는 어렵지 않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팀을 구성한지 1개월밖에 안돼 조직력이 없는 것이 약점이지만 전통적 남미축구인 개인기 위주의 중앙돌파로 득점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팀을 구성한 후 폴란드에서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예선 7경기에서 7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골게터 에스나이터는『포르투갈을 가장 강적으로 꼽고 있으나 코리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어 두렵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아르헨티나를 이번 대회 4강 후보로 지목하면서 공·수가 잘 짜여진 팀으로 분석했고 에스나이터가 가장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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