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은 17일 4년 연임제 개헌문제에 대해 " 개헌이 안됐을때 반대 정당과 (대선)후보는 두고두고 부담을 짊어질 것이고 입지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노 대통령이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에 대해 설명하고 언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노대통령은 "반대자에게 끊임없이 책임을 묻고 집요하게 추궁할 것"이라면서 "이는 오기의 문제가 아니다. (개헌은) 우리사회가 논리가 있고 합리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개헌을 다음 대통령 임기로 미루자는 연기론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맞추는)원포인트 개헌을 지금 하지않고 다음 대통령때 하면 이념적 문제가 끼어들고 대통령제냐,내각제냐로 첨예하게 싸우고,임기갖고 논의를 하다면 뒷감당을 할 수 없어 (개헌약속)은 부도낼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개헌안 발의시기는 대해 노대통령은 "대개 2월 중순쯤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많이 늦출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여론 반전때까지 기다릴 생각없으며 여론은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왜 개헌이 필요없는가,지금이 적기가 아니냐,왜 정략적이라고 하는냐,대통령의 이익이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내가) 납득할 만큼 충분히 설명이 되면 아직 발의하기 전인만큼 여러가지를 열어놓고 검토할 수 있겠으나 (내가)설득되기 전에는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기자실 비판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 '죽치고 앉아'라는 말에 (기자들이)제일 마음이 상한 것 같다"면서 "나도 옛날에 비해 (언론이)달라 진 점은 알지만 그런 표현 안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표현이 들어갔다. 너그럽게 보아달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