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사 재조명|학술행사 등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일관계의 선린우호 시기를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행사와 자료전 등을 준비해온 한국사학회(회장 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가 행사일정을 확정하고 관련자료집을 펴냈다(본지 1월10일자 11면 보도).
학회는 우선 13일부터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일관계사 연구의 기초자료인 대마도종가 문서를 처음 일반엔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해온 기록류,고금서류, 인장류 중 미 공개자료 2백11책과 1백12점, 일본의 교포학자 이원직 교수(근기대)개인소장 통신사유묵 등 7점으로 임진왜란이후 한일간 선린외교 연구에 귀중한 자료. 23일부터 29일까지는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된다.
학회는 이어 17, 18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회의실에서 한일양국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l7일 회의는「한일관계사의 재조명」이란 공동 주제로「고대 한일문화 교섭과 대마도」(영류흠혜 대마방주회)·「조선왕조기 한일교류의 성격」(전중건부·동경대 명예교수)·「조선후기 한일간 경제교류」(전대화생·경응대 교수)·조선후기 통신사와 왜관의 역할」(최영희 한림대교수)·「통신사항과 문화교류」(이원직 교수)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18일 회의는「21세기 한일관계의 위상」이란 공동주제로「정치현안」(최상룡 고려대 교수」「경제현안」(해야복수 명치대 교수)·「동아시아의 협력관계」(길승흠 서울대 교수)등의 논문이 주제발표.
학회는 서울에 이어 당시 한일관계의 관문이었던 부산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강연회는 24일 오후1시 부산시민회관 소 강당에서 열리며 연제는「초량 왜관의 역할」(이진희 명치대 교수)·「부산요에 대해」(천징일 관서대 교수)·「조선후기 통신사에 대해」(김석희 부산대교수)·「조선역관사와 대마도」(이훈 국사편찬위 연구위원)등이다.
학회는 관련자료집으로「조선후기 통신사와 한일교류사료전」도록과 논문집·강연초록집 등을 각각 발간했다.<오병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