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 다목적댐 준공/댐 두개 도수터널로 연결/착공 6년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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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암 다목적댐이 10일 준공됐다.
전남 승주군 주암면 보성강유역의 본댐과 승주군 상사면 이사천유역의 조절댐 등 두개의 댐으로 이뤄진 주암댐은 지난 84년 10월 착공된 뒤 그동안 3천7백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 댐은 소양강댐등에 이은 국내 8번째의 다목적댐으로 특히 두개의 강사이에 지름 3.8m,길이 11.4㎞의 도수터널을 연결,다목적댐 가운데는 국내 최초의 유역변경식으로 건설됐다.
건설부는 ▲본댐에서는 광주·목포시 등에 하루 64만t,조절댐에서는 순천시·여천공단 등에 67만t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조절댐에 병행건설된 발전소에서 연간 5천1백30만㎾의 수력발전에너지를 공급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댐 건설로 승주·보성·화순군일대 8백만평이 수몰돼 주민 1만2천여명이 이주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노태우 대통령과 공사 관계자·지역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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