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하늘 그림에 여러 개의 삼각형이 그려졌다. 그 모양과 색깔이 제각각이다. 이것이 기자가 태어난 날과 시(時).분(分)의 상세 별자리라고 이정일씨는 설명했다. "사람이 태어난 시각의 별자리가 프로그램처럼 그 사람에게 입력되는 거죠. 이것이 운명을 결정합니다." 쌍둥이자리.물병자리 등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별자리 이름은 쥐띠.닭띠처럼 일정 기간에 태어난 사람을 넓게 묶어 말하는 것이다.
이씨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7개의 행성과 5개의 기질로 표현된다. 그는 컴퓨터 화면에 뜬 선을 보며 기자를 '바람의 기질을 지닌 화성의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화성의 사람은 자기 표현 능력이 발달했다고 한다. "겉은 여자지만 속은 남자예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도 있잖아요." 바람의 기질이 있으면 논리적이고 발랄한 성격을 갖는다고 했다.
이씨는 별을 연결하는 선의 각도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을 파악한다. "각도가 60도를 이루면 좋아요. 반면 180도로 대칭되면 부정적으로 봅니다." 기자에게는 삼각형 하나를 가리키며 "각도가 좋으니 인생에서 재미있는 일이 많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분도 해보세요. 자신의 양력 생일에 해당하는 별자리를 찾으세요. 가령 3월 22일생이면 양자리, 6월 29일 생이면 게자리가 당신의 별자리입니다. 각각의 풀이는 별자리에 따른 올해의 운세입니다. 도움말 = '아테네 승리법' 저자 이정일
물병자리(1/21~2/19)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에 좋다. 정보수집에 노력하라. 3월 20일 이전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 이 문제는 3월 말 당신이 중대 결정을 내리면서 긍정적으로 변한다. 늦여름부터 형제 관계에 변화가 온다.
물고기자리(2/20~3/20)
원하는 것을 추구하면서 책임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나 소심한 생각을 경계하라. 2월 27일까지 중요한 약속을 하거나 어느 편에서 결정하는 것을 피하라. 6월 11일~8월 6일 소유욕 때문에 사랑하는 이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양자리(3/21~4/20)
재정상태 및 정신 건강에서 안정을 추구하는 해다. 1968~74년생은 4월 초 기대치 않은 연애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7월 이후 친구 및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더 깊어진다. 올해의 변화들은 연말 무렵 당신에게 안정감을 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황소자리(4/21~5/20)
올 한 해는 다사다난하고 역동적일 것이다. 정직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과거에서 자유로워지고 현재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4월 9일~5월 17일 직장에서 의외의 기회가 찾아온다. 여름 이후 친구.연인 관계가 만족스러워진다.
쌍둥이자리(5/21~6/21)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유무형으로 많은 자산을 창출하는 해가 된다. 2월 중순~3월 초 연인과의 관계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온다. 4월 25일 이후 능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각종 교육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게자리(6/22~7/22)
직업.애정 문제에서 자신이 바라는 것에 솔직하게 도전하라. 직업에 대한 만족이 줄었다면 올해는 이 부분이 좋아진다. 2월 중순 이전 직장에서 문제가 생겨도 오래 안 갈 테니 걱정할 필요 없다. 6월 11일~8월 후반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가 재정립된다.
사자자리(7/23~8/22)
올 초 친구나 연인 관계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이 사건들을 거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면 훌륭한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직업에 관한 일은 신중하게 검토한 뒤 8월 이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또 당신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생길 수 있다.
처녀자리(8/23~9/22)
2007년에는 재정.애정.감정적 면에서 새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지난 28개월간 고용 관계나 돈 문제로 생긴 어려움이 드디어 해결된다. 2월 중순 이후 마케팅.커뮤니케이션.벤처 분야에서 새 기회가 생긴다. 하반기엔 가정에서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천칭자리(9/23~10/23)
올 초 연인과 문제가 생겼다면 2월 7일 이후를 기대하라. 2월 중순부터 지난 2년 동안 식었던 열정이 되돌아온다. 6월 18일 이후 일에서 생긴 문제는 10월 초 동료.상사의 자극 속에 해결된다. 2007년은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전갈자리(10/24~11/22)
다사다난한 해다. 비온 뒤 땅이 굳듯 새로운 안정을 찾게 된다. 직장에서 많은 일을 맡겠고 그 보답은 2008년 받게 된다. 8월 4일 이후 가족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9월 중순 전에 당신이 새로운 태도를 취하면 가족 관계에서 긍정적 결과가 생긴다.
사수자리(11/23~12/21)
올 한 해 중요한 인간관계를 맺게 된다.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2월 후반부터 새 수입원을 만들 기회도 찾아온다. 여행. 출판.홍보.재무 분야에 가능성이 있다. 7월 8일 이후 연애와 직업 양쪽에서 자신감이 강해진다. 이후 18개월 동안 양쪽 운이 좋다.
염소자리(12/22~1/20)
올해는 창조적인 에너지가 가득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7개월 동안 지속됐던 가족 또는 연인과의 문제도 풀리기 시작한다. 4월 말까지 과거의 감정 문제를 정리하고 솔직한 결정을 내리자. 해외여행, 이사, 새로운 교육 기회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심리테스트…타고난 성격 찾기 '족집게'
지인 중 하나가 심리테스트를 하고 '뜨끔'했다고 한다. 거울을 보는 것처럼 자신을 표현하더라는 것이다. 점과 접점도 있다고 했다. 내 성격과 처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 주기 때문이다. 사실인지 궁금해 심리상담가인 SMI코리아-드림빌더 유관웅 대표를 만났다. 인터넷을 통해 130문항에 달하는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테스트를 미리 받았다. MBTI는 성격유형 검사로 사람의 기질과 선호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유 대표는 기자를 'ENTP형(외향적 직관형)'이라고 분석했다.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적극적이며 도전욕도 강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일관성이 없고 우유부단하다는 것. 문제는 성격 분류 결과가 명확지 않다는 것이었다. 테스트 결과 반대 기질의 성격이 공존하고 있었다."사람이 타고난 성격은 하나입니다. 이 성격은 환경에 의해 변하죠. 반대의 성격들이 섞여 있는 것은 자신의 기질을 억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 대표는 "타고난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야 본인도 편하고 능력도 발휘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홍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