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봉사단 "인재양성·주민화합 우리 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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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지난 6월, 포스코는 일대 변혁을 꾀하는 선언을 했다. '윤리규범'을 선포한 것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윤리규범 선포 직후 고객사들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윤리를 갖추고 실천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포스코가 기업윤리 실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업윤리가 회사의 존립근거"라며 제2의 업무혁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대대적인 혁신은 바로 포스코가 사회에 공헌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친화적인 활동=포스코의 양대 공장이 들어선 포항과 광양에는 효자.백운이라고 명명된 아트홀이 있다. 서울 포스코센터에도 콘서트홀이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곳이다. 또 포스코가 운영하는 축구단이 두개 있다.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다. 축구 전용구장이 있고 초등학교 축구대회, 체육육성금 지원, 전국체전과 도민체전 지원 등 스포츠를 통한 지역주민들의 화합에 기여하고 있다.

◆실천의 포스코 봉사단='포스코 봉사단'은 포스코가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의 선봉대다. 봉사단을 통해 포스코 임직원들은 1인당 연간 평균 8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한다.

봉사단은 1백90여 곳의 마을 및 단체와 자매결연을 하고 소년소녀 가장 돕기, 농번기 일손돕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올 상반기에만 4만여명이 자원봉사에 참가했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사랑의 1계좌 갖기'운동을 펼쳐 매달 6백여만원을 결식 어린이 돕기에 쓰고 있다.

포스코는 "봉사단 활동으로 포스코는 친근한 기업,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중국 본부는 지난 5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퇴치기금 3천3백만원을 중국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공헌액도 1조원 넘어=포스코는 68년 창립 이래 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조6천3백42억원이 지역사회 공헌에 집행됐다. 사회공헌의 주안점은 주로 인재양성에 맞춰졌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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