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연계 북한에 핵공급 중단/“소의 경고는 당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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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소 원자력학회장 밝혀
방일중인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 대변인과 마르티노프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 소장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북한에 대한 핵연료 공급중단 등 협조거부 경고에 대해 「한·소원자력협력각서」에 조인하러 내한한 빅토 V 오롤로프 소련 원자력학회장도 16일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관계기사 17면>
이날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진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롤로프 회장은 『북한은 국제관례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해야 한며,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핵제조와 관련된 모든 시설과 기술협조를 중단하겠다는 소련 당국의 조치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오롤로프 회장은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한 북한과의 민간교류관계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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